만약에 바둑시합을 TV 중계한다고 칩시다. 바둑판과 바둑돌들의 모양들을 보여주기보다 바둑기사들의 얼굴 표정이나 가운데 앉아서 시간제는 여자아가씨 모습등을 더많이 보여주면..... 바둑의 고수들의 기기묘묘 오묘한 수들을 읽거나 이해하거나 배우려고 TV를 보는이들은 짜증스러울겁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당구 태이블의 공 3개가 굴러다니다 완전히 다 - 멈출때까지(그리고 2,3 초가량) 카메라는 당구테이블에서 다른화면으로 돌리지말아주세요. 그래야만 다음샷의 포지션을 우리가 볼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선수가 의도한 포지션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아닌지도 알수있고 그 멈춰진 포지션을 나라면 다음샷을 어떻게 성공할수 있을까 하며 시합에 더 몰두할수 있으니까요. 3쿠션을 완성하고도 볼 들은 계속 움직입니다. 단 1센티 2센티의 움직임에도 다음샷의 성패에 엄청난 영향을 주기에 공이 움직일때는 비록 성공했다 하더라도 재빨리 화면을 바꾸지 마시기를. 한 시합때 사용돼는 카메라가 2개든 3개이든 모니터들을 보며 화면을 바꾸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시는 기술자 분께 드리는 부탁입니다. 선수가 시도한 3쿠션이 이루어졌을때 볼 들은 아직 움직이고 있는데 화면이 선수들의 표정 또는 다른곳에 가 있으면 우린 볼 포지션의 궁금증에 빨리 보여주시기만 기다릴 뿐입니다. 저희는 선수들의 얼굴 표정, 모션이나 반짝이는 클로즈업된 공들을 보고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최성원 선수의 26점 기록을 보여줄때 하나의 카메라 앵글로 27번째 미스할때까지 보여주신것이 훨신 좋왔습니다. 우린 수구(나의볼)의 움직임만을 보는것이 아니라 나머지 공들의 움직임과 멈춰진 포지션을 다 보는겁니다. 빌리어즈TV. 너무나 사랑하고 감사하고 애청합니다. 조금만 더 신경써 주시길 업드려 부탁드리며 주제넘은 글 마칩니다.